칼럼(김진영선교사)
손바닥에 새긴 사랑
손바닥에 새긴 사랑
사랑하는 기도동역자님 풍성한 열매를 맺는 가을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기도동역자님과 가정과 일터 가운데 늘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 38-39).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고난과 고통 중에 울부짖으며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 하나님은 과연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기도에 응답하시는가 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의 주위를 돌아보면 낙심과 절망만 보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그분의 존재에 대해 의심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셨는가, 우리를 잊으셨는가 생각이 들 때, 성경은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이사야 49:14-16)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는 너를 잊지 않았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긴 사랑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처한 환경에 따라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때론 믿음의 확신이 사라질지라도 우리의 이름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긴 것은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분의 결단이며 우리를 향한 포기하지 않는 그의 사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수없이 하나님을 떠났고 우리 또한 하나님을 때로 떠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긴 포기하지 않는 사랑은 영원합니다.
아내 김은경 선교사는 UCLA 병원에서 80일동안 입원했고 잠시Long Term care 병원에서 6일을 지내고 지금은 아내를 집으로 데려와 아내의 고통과 아픔을 지켜보면서 옆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남편의 부족함이 있지만 아내를 향한 긍휼의 마음,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을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아내를 향한 저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뿐이지만 아내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손바닥에 새긴 포기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입니다. 그의 십자가의 사랑, 십자가의 은혜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오늘 메시지를 듣는 기도 동역자님을 그의 손바닥에 새기신 그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은 영원합니다. 그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은 모든 민족을 향한 강권하신 사랑으로 승화되어 온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합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케리 선교사는 인도 선교 초기 사역 가운데 아내의 병으로, 자녀의 죽음으로, 그가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성경 번역 원고가 화재로 인해 다 불타서 사라지고 수많은 고난을 겪었을 때 주위의 사람들은 ‘이제 선교 사역을 중단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고백하기를 “나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역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이루실 때까지 계속 할 것입니다” 인도를 향한 그의 헌신은 인도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긴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었습니다.
현재 저희는 2027년 4월15일부터 19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여러 나라의 기도 동역자들이 모여 튀르키예와 중동의 민족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찬양과 경배의 시간을 갖게 되는 B2N사역을 기도 가운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주신 부르심과 사명은 영광스럽고 감사함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힘든 상황 중에 투병 생활하고 있는데 우리가 과연B2N 사역을 준비할 수 있을까, 튀르키예에서 2번이나 추방을 받았는데 과연 그 나라에 다시 들어갈 수 있을까, B2N에 참여할 수 있을까, B2N 사역에 따른 재정을 준비할 수 있을까, B2N 동원과 홍보를 위해 여러 교회들을 방문해고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데 과연 이 모든 것이 가능한가? 여러 질문 가운데 B2N을 포기하고 싶고 이제 사역을 그만 두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솔직한 저의 고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부르심과 영광스러운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부르심과 사명에 순종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긴 포기하지 않는 사랑 때문입니다. 저는 아내의 고난을 통해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조금씩 배우며 경험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중동, 이슬람권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분의 손바닥에 새기신 것처럼 튀르키예, 중동, 이슬람권 가운데 우리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게 하시고 구원받을 한 영혼 한 영혼을 그분의 손바닥에 새기셨을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이슬람권을 향한 혐오와 무슬림들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슬람은 종교이며 사탄은 이슬람을 통해 수많은 무슬림들의 영혼을 미혹하고 도둑질하며 죽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이슬람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복음을 들을 기회 조차도 없고 죄와 사람의 권세 아래서 신음하며 방황하는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들입니다. 우리는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대적하지만 무슬림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무슬림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은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은 사랑이 가득할 때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일 4:18).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물리치고 담대함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흘러가는 은혜와 축복의 통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사랑과 은혜의 통로가 될 때 우리는 하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염려와 걱정, 불안과 근심, 모든 두려움을 물리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통해 그 땅과 그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확장될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그 날까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으로 만주의 주로 다시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모든 민족을 향하여 땅끝까지 그의 손바닥에 새긴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헌신하며 함께 달려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27년 Blessings to Nations(B2N)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 가운데 선포하며 증언하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의 장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 한 분 한 분을 2027년 B2N으로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