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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전쟁과 난리 중에도 수축되는 왕의 대로

mediaswm 2026.04.11 00:08 조회 수 : 58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가정과 일터 가운데 하나님의 샬롬(평화)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이란과 미국,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인 긴장과 무력 충돌, 전쟁의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시설 파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적인 공습, 서로를 향한 적대와 보복으로 앞으로 이 전쟁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알 수 없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 그리고 오일 가격 폭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와 세상 종말에 일어날 징조에 대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미혹하며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되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일어나는 재난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 갈등과 반목, 미움과 분노, 다툼과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중동 땅 가운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전쟁이 일어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전쟁과 난리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우리는 온전히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쟁과 난리 중에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시고 마지막 때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전쟁과 난리 중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다툼과 전쟁이 있는 중동 땅 가운데 한 가지 공통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핍박과 고난 속에서 주님의 교회가 빠르게 증가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이란에 있는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9년 이란에서 호메이니에 의해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그 당시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복음주의 성도들이 약 50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의 신정 정치 가운데 교회와 성도들이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일어나, 지금은 300만 명 이상 무슬림 배경의 개종자가 생겼다고 보고됩니다. 지난 20년간 개종한 이란 기독교인의 숫자는 지난 1300년 동안의 기독교인 숫자보다 많으며, 지금도 매년 20% 이상 교회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중동, 이슬람권의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 이슬람 종교에 회의와 환멸을 느끼는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슬람권에서 일어나는 영적 현상은 단순한 개인의 개종을 넘어 하나님 나라로 들어오는 운동(movement)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3년 동남부 대지진, 난민 상황, 경제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튀르키예는 기독교 라디오 방송, TV 방송,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음이 놀라운 속도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안디옥 이재민들을 위해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드림과 나눔을 통해 그들을 섬겼을 때, 그 지역의 무슬림들이 돕는 사람을 향하여 ‘저들은 그리스도인들이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초대 교회 안디옥 성도들을 향해 처음 ‘그리스도인’이라 불린 것처럼, 200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돕는 자들을 향하여 ‘저들은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둘째, 흩어지는 난민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의 전쟁으로 인해 무슬림들의 삶을 지배하는 이슬람 종교와 체제가 무너지고 수많은 전쟁 난민들이 여러 나라로 흩어졌습니다. 특히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약 1,200만 명 이상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이 발생하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가운데 500만 명 이상이 튀르키예, 레바논, 요르단 등 인접 국가로 탈출한 흩어지는 난민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이 주위의 나라로 흩어지고 유럽으로 이동하면서 복음을 듣거나, 꿈과 계시와 환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난민들로 구성된 예수 공동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나 성도들이 흩어지면서 복음이 확산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난민들이 유럽과 여러 나라로 흩어지면서 복음이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월 22일 주일, 토론토 큰빛교회에서 한 난민 가정을 소개받았습니다. 튀르키예에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고 캐나다에 오게 되었는데, 큰빛교회의 도움으로 신학 공부를 마치고 목회자로 아프간 난민 교회를 시작한다는 놀라운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시리아 내전 중 저격수였던 아지즈는 안디옥으로 도망쳐 나오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예수님을 믿고 현재 남부 한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지만 튀르키예,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예멘 등 중동 지역의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 예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힘 있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셋째, 유대인들이 돌아오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메시아닉 유대인(Messianic Jews)의 숫자에 대한 정확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약 200-300개의 메시아닉 공동체가 있으며 최근 10년 사이에 그 메시아닉 유대인들의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러시아, 유럽의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예수 공동체를 형성하고, 디지털 복음의 확산과 더불어 꿈과 환상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스가랴 10:9)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로마서 11:25-26)

 

유대인들은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우둔하지만, 성경은 장차 집단적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메시아닉 유대인의 증가는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시작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 단계는 아니지만, 마지막 때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는 영적 대각성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현재 중동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바라보며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시며 왕의 대로를 수축하시는 그분의 섭리를 깨닫고, 우리가 편안하고 안전한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여 지상 대명령에 순종하며 그 땅과 민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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