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약 2500만, 시리아에 150만, 이란에 800만, 이라크에 700만. 그 외 유럽과 미국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 쿠르드 민족. 쿠르드 민족은 2,000년 동안 독립된 국가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 중 이라크 북쪽에 위치한 쿠르디스탄에는 준 독립국가의 형태로 살아가고 있는 약 700만 명의 쿠르드 민족이 있습니다. IS 의 등장으로 수많은 시리아와 예지디 난민이 이웃나라로 흩어지게 되었고 이 지역에만 약 26만 명의 시리아 난민과 120만 명의 이라크 난민들이 난민 캠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캠프에는 캠프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들이 초등학생으로 성장하여 열악한 환경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난민 중 절반 정도가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인데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했을 때 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학용품이 필요하리라 기대하였었으나 뜻밖의 답을 들었습니다. “영어를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두혹에 계시는 패트릭, 안순자 사역자를 통해 난민을 돕고 캠프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영어교육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2년 7월,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들이 방문하여 1회 이라크 두혹 여름 영어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이라크 두혹에 있는 시리아 난민이 사는 두미즈 캠프, 예지디 난민을 위한 샤리아 캠프, 그리고 투르크 민족이 사는 코라 마을에 있는 350여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7명의 교사들이 참여하여 VBS와 영어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제 2회 이라크 두혹 여름영어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시리아 난민을 위한 두미즈 캠프, 예지디 난민을 위한 샤리아 캠프,그리고 코라마을에서 영어 캠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각 캠프별로 약 60명-70명, 100명 가량으로 구성되어 총 300명 가량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이라크 두혹에서는 공식적으로 영어교육이 이루어지는 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캠프의 목적은 처음 영어를 접하는 어린이들이 영어는 재밌는 것이고 계속 배워볼만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돕는 것입니다.

영어캠프를 위해 미국과 튀르키예에서 9명이 교사와 도우미로 섬기기 위해 이라크 두혹으로 가게 됩니다.

영어캠프 교사로 섬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했던 분들 중 여권이 나오지 않아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셔서 여권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라크 두혹에 있는 영혼들을 사랑하시는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어캠프에 교사와 도우미로 섬기실 분들은 총 12명이며 현지에 있는 로컬 교사와 통역교사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예정입니다.

12명의 교사, 봉사자 그리고 현지 교사와 통역자들이 한 팀이 되어 2주 동안 섬김, 나눔의 과정을 통해, 영어 교육을 통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바라기는 2024년부터 쿠르드 민족과 시리아 난민, 예지디 난민을 위한 영어캠프에 여러분의 자녀와 손주, 그리고 교회 청소년,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