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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세계 중에 복이 되는 나라 - 앗수르

블루오션 2025.05.09 15:21 조회 수 : 76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 (이사야 19:23-25)

노아 홍수 이후 셈의 아들 가운데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이 기록되었는데(창 10:22) 엘람은 페르시아 제국, 앗수르는 앗수르 제국, 아람은 아람제국의 조상이 되고 아르박삿은 갈대아 우르의 아브람의 조상이 됩니다.

앗수르 제국은 BC 2450년부터 BC 606년까지 오늘날의 터키, 이라크, 시리아, 이란을 중심으로 주위의 나라를 점령하여 오늘날 이라크 모술인 니느웨에 수도를 정하고 중동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앗수르 제국에 관한 성경 역사의 기록은 BC 760년경 하나님께서 요나 선지자를 부르시고 요나가 니느웨에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멸망을 외칠 때 왕과 모든 백성이 회개함으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BC 722년에 앗수르제국의 사르곤왕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멸망합니다. BC 714년에는 앗수르 왕 산헤립이 18만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히스기야 왕 때 예루살렘을 치러왔으나 하룻밤에 몰살되고 산헤립은 니느웨로 돌아가 니스록 신전에서 아들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BC 609년에 새롭게 일어나는 바벨론 제국에 의해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가 함락당하고 멸망합니다. 그후 앗수르 제국은 역사 가운데 완전히 사라졌는데 이사야 선지자는 앗수르가 세계 중에 복이 된다 선포했을까 의문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향하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Assyria My Handiwork로 표현합니다. 앗수르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과 이웃 나라를 징계하고 심판하기 위해 사용한 하나님의 도구, 하나님의 Handywork라 말씀합니다.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 내가 그를 보내어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를 치게 하며 내가 그에게 명령하여 나를 노하게 한 백성을 쳐서 탈취하며 노략하게 하며..”(이사야 10:5-6)

그러나 이스라엘과 여러 민족을 심판하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았지만 앗수르가 스스로 교만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결국 멸망합니다(이사야 10:24-27).

역사 가운데 사라진 앗수르가 어떻게 세계 중에서 복이 될 수 있을까요?

앗수르 제국의 남은 자들이 세계에서 복이 된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앗수르 제국에 속한 땅에 있는 백성이 복이 된다는 의미일까요?

첫째, 앗수르는 앗수르 제국의 남은 자를 의미한다?

앗수르 제국은 수많은 나라와 민족에 의해 파괴되었기 때문에 과연 앗수르 사람은 존재하는가? 오늘날 앗수르 제국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앗수르 사람들이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진 앗수르 사람들이 약 6백만명이다 말합니다.

앗수르 사람의 대부분은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앗수르 기독교인입니다. 사도 도마(Thomas the Apostle)와 사도 바돌로매(Bartholomew the Apostle), 그리고 70인 제자 중 에데사의 아다이(Addai of Edessa)에 의해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되어 사도 교회(Apostolic Church)혹은 앗수르 동방 기독교(Assyrian Church of the East)가 됩니다.

앗수르 기독교인들은 역사 가운데 수많은 핍박을 당했지만 오늘날까지 기독교의 전통과 문화, 초대 교회에서 널리 사용한 아람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람어는 오랜 세월 여러 제국의 국제 공용어였으며 다니엘서의 50%이상이 아람어로 기록되었고 에스라서 외교문서들도 아람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널리 사용한 언어가 아람어였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에바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아람어입니다. 신명기 26장 5절에 보면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애굽에 내려가 거기에서 소수로 거류하였더니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는데”(신명기 26:5)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야곱을 향해 떠돌아다니던 아람 사람이라고 기록합니다. 야곱은 그 당시 아람어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터키 동남부 지역에 가면 초기 기독교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동안 기독교의 전통과 언어를 간직한 여러 수도원이 남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터키 동남부지역은 과거 수많은 수도원과 교회가 있었던 지역으로 투르 아브딘(Tur Abdin)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Mountain of the Servants (of God)입니다. 저는 397년에 세워진 세계에서 제일 오래 된 Mor Gabriel 수도원에서 40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수도사들과 동네 기독교인들이 하루에 세 번 아람어로 예배를 드리고 자녀들에게 아람어 성경을 암송시키며 기독교의 전통과 역사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남은 자들, 앗수르 기독교인들이 세계 중에 복이 될까요?

둘째, 앗수르는 앗수르 제국에 속한 땅을 의미한다?

앗수르 제국을 이루었던 민족들은 수많은 세월동안 여러 민족 간에 서로 섞이게 되었기때문에 앗수르 제국이 차지했던 땅에 속한 백성, 오늘날의 시리아, 이라크, 이란, 터키의 백성들이 세계 중의 복이 되는 의미로 보는 것입니다.

오늘날 무슬림들로 이루어진 그 땅의 백성들이 과연 세계 중에 복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지만 만약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 땅의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영적대추수가 일어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 오늘날의 시리아, 이라크, 터키 지역을 회복하셔서 그들이 이집트와 이스라엘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는 그 날이 온다면 하나님의 구속 역사 가운데 이루어질 중요한 퍼즐이 맞춰지게 됩니다.

현재 우리는 이 땅의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 전쟁, 테러, 미움과 증오, 고통과 슬픔의 현장을 지켜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한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미움과 증오의 땅이 용서와 화해의 땅으로, 전쟁과 테러의 땅이 예배와 축복의 땅으로 회복되고 변화될 것을 믿습니다.

앗수르 – 오늘날의 앗수르 기독교인들인가? 오늘날의 그 땅에 속한 무슬림들인가? 아니면 둘 다 의미하는가?

지금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앗수르가 세계 중에 복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 (이사야 19:23-25)

따라서 우리는 이 땅과 백성들의 영적 회복과 영적대추수를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할 때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세대 안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임을 믿습니다. 이집트와 앗수르와 이스라엘은 과거 서로를 적대하는 관계였지만 이 세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여 하나됨을 이루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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