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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선교사



1기 HWM 청년선교사들을 위한 기도: HWM 청년선교사들의 8월 기도편지

 
  • 현지에서 받는 훈련들을 통해 4명의 청년선교사의 삶을 성령께서 깊이 만지시는 역사와 은혜가 있게 하소서
  • 청년선교사들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을 더욱 부어주시고, 만나는 모든 영혼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하게 하소서
  • 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성령 충만하게 하시고, 청년선교사들의 모든 섬김과 사역들을 통하여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소서
 

 


글: 오상준, 강남, 유서영, 김영경 청년선교사
 
 


어떤 훈련을 받고 있나요?

저희는 이곳에서 영성훈련과 언어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분량을 정해서 성경 통독을 하고, 공동체와 함께 동일한 말씀 구절로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묵상한 내용과 하루 동안 감사했던 내용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선교사님들로부터 여러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사도행전을 통해서 바울의 선교 여정을 살펴보기도 했고, 최근에는 앙카라에 계시는 선교사님께 중동의 정치적 현황, 그리고 앞으로 사역 전망 등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는 아가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또 말씀을 암송하고, 암송한 구절을 가지고 기도하는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영성훈련을 통해서 말씀 앞에 지속적으로 머무르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함께 기도와 묵상, 성경 읽기를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도 발견하고 있습니다. 나눔 가운데 풍성함을 느끼며 영적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언어훈련으로 터키어를 재미있게 배우며 이곳의 사람들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쓸 때와는 달리 터키어로 말을 걸었을 때 밝게 웃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작게나마 교감하는 기쁨도 누리고 있습니다.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오상준:
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제 마음이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고 느낄 때입니다. 매일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나누는 일정과는 별개로 제 마음이 주님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간혹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새로운 스케줄과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에 적응하다 보니 주님과 일대일로 교제하는 골방의 시간을 놓쳤고, 예배를 드리거나 성경을 읽는 것이 과제로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점차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가고 골방의 시간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말씀을 읽을 때, 그리고 터키어를 배우러 시내에 나갈 때, 하루를 살아낼 때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주님과의 일대일 시간을 회복하며 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강남:
하나님이 일하시는 이곳에 선교사로 왔는데, 저의 부족한 모습을 보고 느낄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 자신을 스스로 정죄하고, 모든 일정과 이곳의 삶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저를 어렵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저의 옛사람을 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구하고 예수님을 더 찾으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서영:
가장 큰 어려움은 관계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각기 다른 목표와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나 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같은 점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하면서 하나됨의 과정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김영경:
무엇을 해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자아가 높아질 때마다 자신을 틀에 가두는 것 같습니다. 선교를 왔기 때문에 하나님과 가까이 사는 하루하루여야만 한다는 강박 가운데 조금이라도 옛사람의 모습, 감정, 연약한 흔적이 보이면 이래선 안 된다는 채찍질을 하고 선교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자기비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작은 선한 마음을 보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배우고 계속 떠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녀로서 신부로서의 정체성은 한번 확립되었다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매시간 생각날 때마다 선포하려고 합니다.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시 103:8) 이 말씀을 붙듭니다.
 
 
 

파송 전과 후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오상준:
파송 전에는 터키가 신약, 특히 바울 선교 여정의 주된 지역이기 때문에 ‘이 땅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얼른 난민들에게 복음을 많이 많이 전하고 싶다’라는 어떤 사역적인 측면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역에 얼른 투입되어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삶을 예상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저의 욕심, 저의 관점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파송 후에는 주님의 기준이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주님과의 관계에서 먼저 회복되고 제가 충분히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배가 먼저라는 마음을 많이 부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땅에서 지내는 일 년 동안 먼저 주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매일 주님께서 주시는 그대로 주님을 바라보면서 간절히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 주님을 진정으로 섬기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주님과 가까이 있고 싶고 주님의 사랑이 저에게 충분히 채워져서 주님께서 채워주신 것들이 현지인들과 난민들에게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남:
주님께서 저의 삶을 계획하고 있음을 믿고 신뢰합니다. 때로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실망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아버지를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다시 일어나 “네 걸음을 인도하는 여호와란다”라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신뢰하는 법을 요즘 더욱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유서영:
한국에서 선교를 준비하면서 이 땅 가운데 내가 내 한 몸을 드려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겠다는 아주 큰 야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훈련을 받으면서 사역을 하기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해야 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난민교회 개척, 문화사역 등 다방면으로 각자의 은사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될 텐데, 그보다 먼저 하나님과 친밀함의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영경:
저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파송 전날까지도 이 타이밍이 맞는지, 이 국가가 맞는지 의심했지만 이제 완벽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합니다.
 
 

기도동역자들께

오상준:
먼 곳에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저를 아시는 분들도 언제나 저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 안에서 성장하고, 주님과의 친밀함 그리고 주님의 사랑으로 제 안이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믿지 않는 분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귀한 주님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강남:
제가 살던 세상에서의 삶과 이곳에서 선교사의 삶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사소한 것으로 인해 제 마음이 매우 힘들 때가 너무 많습니다. 세상에서 사소한 일이 생겼을 때 세상적으로 풀려고 했다면, 요즘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 자아가 계속 올라와서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이 더 단련되고, 회복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을 더 의지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는 선교사가 되길 원합니다. 앞으로의 기간 동안 제 내면에 있는 자아가 더 올라오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서영:
저희가 있는 이 땅은 거짓 진리가 난무하는 땅입니다. 매일 말씀 앞에 정렬되지 않으면 올바른 생각을 하기 힘들 정도로 사단이 공격하는 땅입니다.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이 땅 가운데 뿌리 박힌 사단의 권세가 뽑히고, 하나님의 진리의 빛으로 임하셔서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이 땅의 많은 영혼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쉬지 말고 기도해 주세요.

김영경:
저와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 때 누군가를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안에 해결되어야 할 작고 많은 문제가 더욱 회복되고, 내 이웃과 주변으로 시선을 돌릴 마음의 여유가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의 시선이 주님의 시선으로 넓혀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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