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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선교사



1기 HWM 청년선교사를 위한 기도- HWM 청년선교사 10월 기도편지

 
  • 이제까지 인도해주신 주님께서 앞으로의 모든 일정과 사역들을 온전히 인도해주시고, 특별히 11월에 계획된 교회개척 리서치트립과 앙카라의 난민사역 가운데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하소서
  • HWM 청년 선교사들이 늘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하시고, 사역들을 위한 재정 걱정 없이 온전히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늘 먼저 구하게 하소서
  • 함께 하시는 현지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 리더들과 그들의 가정과 모든 사역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온전한 연합 가운데 주님의 능력과 영광이 나타나게 하소서
 

 

저희가 터키에 온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첫 번째 달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터키 땅에 적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공동체로부터 분리되어 혼자 결정하고 책임지는 과정이 너무 외롭고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감사한 것은 그 시간을 통해 부모님이 아닌, 공동체가 아닌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것,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두 번째 달은 본격적으로 HWM이 한 몸이 되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네 사람이 각자의 생각을 내려놓고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자 노력하는 것,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자 골방에 들어가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직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게 되지만, 질타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HWM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벗어나서 조금씩 외부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스탄불에 하나밖에 없는 선교사님 자녀들이 다니는 국제학교에 가서 땅밟기를 하고, 특별한 기회로 하루 동안 MK학교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섬기기도 했습니다.
매주 주일에는 현지 교회를 나가고 있습니다. 터키에는 악기를 다루는 예배자들이 많지 않아서 감사하게도 부족하지만 저희가 악기 연주로 섬기고 있습니다. 또 현지 교회인데도 불구하고 주일예배를 드리는 외국인이 대부분이고, 현지인들과 난민들은 소수입니다. 그래서 소수인 그들이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저희 나름대로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기도해주고 오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갑바도기아와 요한계시록 7대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박해를 피해 지하 동굴로 숨어 들어가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주님을 열망했던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목숨을 건 그들의 믿음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7대 교회를 방문해서 땅밟기를 하고 지금은 터밖에 남지 않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올려드리고, 도시를 벗어나기 전 기도로 그 지역과 시민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부터는 한국과 미국에서 오시는 교회개척 리서치트립 팀과 함께 터키 동부지역으로 떠납니다. 이미 세워진 현지 교회들을 방문하며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세워진 교회들을 통해 또 다른 교회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1월 중순부터는 저희의 보금자리가 바뀝니다. 저희는 이스탄불을 떠나 앙카라로 이동합니다. 앙카라에 있는 난민센터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난민사역을 함께 도울 것 같습니다. 저희 HWM이 그 일정 가운데 지치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갑바도기아와 요한계시록 7대 교회 방문 간증


오상준:

갑바도기아와 7대 교회를 방문하면서 하나님께서 계시록 7대 교회에 하시는 말씀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특히 저에게 개인적으로 하시는 말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계시록 말씀을 읽을 때는 오래전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각 교회와 그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특징을 공부하고 실제로 둘러보고 기도하면서 에베소 교회에 첫사랑을 버렸으니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라는 말씀, 두아디라 교회에 음행과 간음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 사데 교회에 살아있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었다고 책망하는 말씀, 라오디게아 교회에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모습에 대한 책망, 빌라델비아 교회에 면류관을 준비했으니 끝까지 인내하고 충성하라는 말씀들이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교회들을 향한 말씀이기도 하지만, 현재 나에게 하시는 조금 더 개인적인 말씀이구나를 느꼈습니다.
 
 

강남: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7대 교회를 방문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는 미리 각각 교회 하나씩 맡아서 조사하고 공부한 뒤 다녀왔습니다. 성경으로 읽을 때는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는데, 각자 맡은 교회들을 공부하고, 그 땅을 밟으며 직접 경험하니 더 많이 이해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예배했던 것들이 너무 좋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만약 혼자 다녔다면 예배도 묵상도 힘들었을 텐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선교사님들이 일정 내내 늘 예배를 인도해주셔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나눌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했고 너무 좋았습니다.
또 그 땅을 밟으면서 핍박과 고난과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께 더 다가가는 지하교회의 믿음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믿음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겠다. 진짜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늘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충만한 시간이었고 믿음으로 다져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말씀 위에는 그 무엇도 놓일 수 없고, 말씀을 항상 준비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께 더 간구하며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서영:

갑바도기아와 7대 교회 여정 중 아주 신기한 일을 경험했는데 그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안탈리아로 이동하기 위해 험하고 가파른 산 두 개를 넘어야 했는데요, 저희 팀은 이동 중에도 차에서 쉬지 않고 예배했기 때문에 험한 산을 넘어갈 때도 예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이 점점 험해지자 두려움과 긴장감 그리고 영적인 침체가 있었습니다. 그때 예배 인도를 하시던 선교사님께서 돌파를 외치셨고, 하나님을 붙잡지 않으면 여기서 살아남기 힘들겠다는 마음으로 합심하여 예배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분에 저희는 무사히 그 험한 산길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광야 생활을 하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그 광야 생활에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저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경:

터키에 이렇게 많은 기독교 유적지가 있는지 몰랐는데, 소아시아 7대 교회 유적지를 방문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감으로 느끼게 되니 훨씬 성경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기회가 되시면 직접 보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7대 교회 방문 일정 도중에 갑바도기아의 데린쿠유라는 지하도시에 들어가봤는데 50m 아래 8층 깊이로 땅을 파서 생활했던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한 30분가량 들어갔다 나오는 짧은 순간에도 숨도 크게 쉬지 못해 답답하고, 어두컴컴해서 무섭고 두렵기도 했는데 박해를 피해 그 지하에서 가축까지 사육해서 먹을 정도로 오랜 기간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7대 교회 여정 중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마가가 바울의 전도여행을 따라가다가 돌아섰을 거라고 추정되는 높은 산을 넘게 되었는데, 삐뚤빼뚤하고 위험천만한 길에서 다같이 기타 치며 찬양 부를 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나님도 기뻐 받으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7대 교회 터와 들렸던 도시들에서 다같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소리가 없는 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


오상준:
여러분들의 기도로 일주일간의 갑바도기아와 7대 교회 땅밟기 여정도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원래 비가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맑은 날씨 속에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고, 이스탄불에 돌아오기 전날에는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도로가 많이 잠겼지만, 비가 멈추고 다시 도로가 드러나서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11월 교회개척 리서치트립 일정 후에 앙카라로 떠나게 됩니다. 저희의 새로운 여정과 새로운 사역을 위해서 꼭 기도해 주세요. 그동안 이스탄불에서 저희를 돌보아 주시느라 수고해주신 선교사님들과 앞으로 저희를 도와주실 선교사님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강남:
이곳에 정착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또 정착을 하니 정들자마자 이별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앙카라에서의 삶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겨낼 수 있고 앞으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늘 혼자가 아니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나의 아빠, 엄마, 형, 동생 같은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있다는 믿음을 주님께서 항상 확인시켜 주십니다. 제가 이 땅의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양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금처럼 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서영: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역이 시작되는데,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이 중동 땅 가운데, 특별히 하나님이 이 시즌 가운데 사용하시기 원하시는 저희 HWM이 재정으로 인해 발이 묶이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김영경:
쉽지 않겠지만, 기회를 만들어 터키 땅을 밟기를 모든 분께 권해드립니다. 사도바울이 전도여행한 지역들이 많이 남아있고 초기 기독교 흔적도 남아 있으며 계시록 7대 교회가 있는 이 땅에 와서 직접 보시고 살아 숨 쉬는 하나님의 역사를 느껴보세요.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터키 교회개척 리서치트립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일정이 바쁘고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매일 새로운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는데, 악한 영적 세력이 틈타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적응훈련 기간의 막바지가 다가옵니다. 남은 모든 순간이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시간이 되길 기도해 주세요. 저는 감기에 걸려서 목이 아픈 상황이지만,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빌라델비아 교회에서
 
현지 교회 예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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